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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조림 만들기(어남선생 레시피 참조)

dn-joo`s 2024. 10.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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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아이들이 회 먹고 탈 나는 바람에 한 동안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나 물고기 같은 경우는 일절 먹지를 않네요 그렇다고 매일 육고기만 먹을 수도 없고 요리실력이 뛰어나 뚝딱해서 요리를 차려내는 주부도 아니라서 오늘은 또 뭘 해 먹나 고민하다 동네 마트에 갔더니 갈치가 한 마리는 9천 원, 두 마리는 만 오천 원 하더군요 대신 손질 안 해주는 조건으로 저렴하게 가져왔답니다 결혼 전에는 새우는 발이 많아 징그러워 손으로 잡지도 못했고 움직이는 낙지는 물론, 살아있는 게나 죽었더라도 보통새우 아닌 타이거 새우는 아직도 손질할 때 무섭답니다

 

어찌어찌 주부 16년 차, 예전에 아랫집 할머니 계실 때 남동생분께서 낚시를 좋아해 갈치를 많이 잡아다 주면 저희애들 먹이라고 한 번씩 나눠주고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손질도 안된 갈치를 주시니 저는 조금 당황했었지만 그때 손질해 봤던 경험이 있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손질할 수 있었습니다 애들 아빠가 야간이라 새벽에 일어나 요리해야 하는데 미리 손질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담날 아침에 양념과 재료만 준비해서 끓이기만 하면 되었답니다


[(간고설굴식:간장, 고춧가루, 설탕, 굴소스, 식초) : 54321 어남선생의 황금비율인데 저는 간장만 5t 넣고 나머지는 조금씩 줄여 멸치액젓 하나만 더 추가하였답니다]

갈치조림 재료 및 양념장 : 간장 5t / 고춧가루 3t / 설탕 2t / 생강술 1t / 굴소스 1t / 식초 1t / 다진 마늘 2t / 된장 1t / 멸치액젓 1t / 후추 0.5t / 어슷 썬 대파 두대(小) / 무 크게 두 줌 / 양파 반 개 / 쌀뜨물


갈치조림 만드는 과정
갈치조림 완성단계

 

요즘 무가 맵고 맛이 없을 때라 무생채나 그냥 먹기엔 무리더군요 조금 남아있던 무를 1센티 크기로 나박 썰어 깊은 웍에 쌀뜨물을 올리고 나박썬 무를 넣어 10여분 끓여준다 위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두 숟갈 정도 넣어 무에 양념이 배게 한소끔 끓여준다 무가 어느 정도 익었다면 손질한 갈치를 모두 넣고 푹 끓여준다 이때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양파 반 개가 있어 채 썰어 넣어 주었고 한소끔 푹 끓인 뒤 어슷 썬 대파 넣어 마무리해준다 쌀뜨물을 좀 많이 넣었더니 육수 줄이는데 시간 좀 걸렸네요 간을 잘 안 보는데 어남선생 레시피는 처음 해 보는 거라 맛을 살짝 보았더니 단맛이 좀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액젓 한 스푼 추가하였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애들 아빠랑 아이들이 맛있다며 잘 먹어줬답니다

 

요즘은 더 맛있다는 요리레시피를 참조하다 보니 기존 제가 알고 있었던 레시피가 기억이 안 날 때가 한 번씩 있답니다 맛있는 레시피는 제 머릿속에 저장해 둬야 하는데 매번 검색해서 다시 찾아보고, 따라 하고 점점 인터넷에 의지하는 바보가 되어 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어남선생처럼 노트를 하나 준비해서 메모를 해야 하나 싶으네요

 

오랜만에 갈치조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갈치는 주로 여름철부터 가을초까지 잡히며 6월에서 10월 사이가 가장 잡기 좋은 시기라 합니다 이 시기의 갈치가 살이 많고 통통하며 맛도 좋다 합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시기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갈치는 오메가- 3와 지방산이 풍부하며 고단백 식품으로 근육성장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어 뼈건강에도 좋다 지금 한창 나오는 철이니 어남선생 레시피 도움받아 갈치조림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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