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님이 요양병원에 들어가신 지 다음 달이면 1년이 되어갑니다 당뇨가 있으신데 혈당 조절이 잘 안 되어 요양원 계실 때는 보호자를 매번 호출하여 병원을 왔다 갔다 했었는데 요양병원에 들어가서는 케어를 잘해 줘서 그런 건지, 기력과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잘 계셔주시네요 요양병원 들어갈 당시에는 오늘, 내일 했었거든요 들어가 계신 지 1년이 다 되어 간답니다 치매가 심해져 자식들을 가끔 알아보거나 아예 못 알아보실 때도 종종 있지만 오늘은 별 말이 없으시더니 나중에는 고개를 끄덕하시며 미세하게 자식들을 알아보셨네요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다음에 또 오겠다며 작별 인사하고는 병원을 나섰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동네 마트에 들렀는데 초란만한 크기의 감자가 한 봉지 삼천 원 하길래 얼른 하나 집어왔죠 이걸로 뭘 해 먹나 고민하다 인터넷을 서치 하기 시작했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감자 그라탱이 눈에 띄었답니다 아이들이 학원 가 있는 동안 저는 냉장고에 있는 갖은 야채들을 동원하여 감자 치즈 그라탱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감자치즈 그라탱 만들기
감자치즈 그라탱 재료 준비 : 주먹만한 감자 두 개 / 올리브오일(식용유 가능) 한 바퀴 / 당근, 양파, 대파, 느타리버섯 조금씩 / 소시지 두 개 / 소금 조금 / 우유 6T / 치즈 두 줌 / 파슬리 조금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그릇에 감자 두 개를 잘게 썰어 물 조금 넣고 전자레인지에 3분씩 돌려가며 익혀준다 익히는 동안 야채 재료들을 잘게 썰어 손질해 두고 소시지 두 개도 종종 썰어 놓는다 달군 웍에 기름을 두르고 손질해 둔 야채를 넣고 소금 두 꼬집 넣어 볶아준다 익힌 감자를 꺼내 숟가락으로 으깨주고 소금 두 꼬집 넣어 간을 한 뒤 볶은 야채와 섞어 그라탱 그릇에 고루 펴준다 그 위를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세 스푼 정도를 얹어 펴 주고 분량의 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에 넣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돌려준다 치즈가 녹으면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하면 된다 학원 마치고 온 아이들에게 오랜만에 해 줬더니 맛있다며 두 그릇 먹었네요
저는 어릴적 시골에 잠시 살았었는데 먹을게 많이 없던 시절, 사랑방에서 감자와 고구마를 쪄 먹거나 구워 먹게 되면 목이 메어 먹는 게 힘들었고 생고구마로 먹으면 많이 딱딱해 턱이 아파 제대로 먹지 못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재료는 아닌데 아이들에게는 간식으로 먹기 좋은 재료이긴 하죠 저 빼고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감자에 대해 어떤 효능이 있고 파종시기, 요리법에는 어떤 게 있는지 한번 알아봐 봅시다
감자의 파종시기와 효능
감자는 지역마다 파종시기가 틀리다 온대 지역은 보통 3월 중순에서 4월 초에 파종하고 마지막 서리가 내리기 전후에 심는다 한대 지역은 4월 말에서 5월 초가 적당하며 서리가 끝난 후에 심어야 한다 남부 지역은 겨울철에 심기도 하고 보통 2월 말에서 3월 초에 심는다 감자를 파종하기 전에는 씨감자를 준비하여 적절한 크기로 잘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자는 껍질이 매끈하고 상처가 없는 것이 좋고 손으로 쥐어봤을 때 단단하고 무게감이 있으면 좋다 그러나 감자가 푸르스름하거나 초록색이 보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감자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면역력을 개선시켜 주고 소화를 도와준다 감자에 있는 칼륨은 혈압을 조절해 주며 탄수화물이 풍부해 신체에 에너지 공급원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감자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으론 전북 익산과 경북 군위이며 이 지역들은 기후와 토양이 감자 재배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또한 강원도 고랭지에서도 많이 생산되며 여름철에 많이 수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