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번하는 김장 담그기, 저희는 두 집 같이해서 30 포기 정도하는데 이것도 나이 드니 직접 하는 게 힘이 부치네요 매해 배추 사다 손질하고 절이고 물 빼고 보통일이 아니죠 고모도 힘들어하고 저도 힘들어서 작년엔 절인 거 사다 치대니 훨씬 수월하고 빨리 끝났어요 음식솜씨 좋은 고모가 양념을 해 놓으면 저는 치대는 담당, 일 끝나고 나면 가족들 보여 수육한상에 밥 한 그릇이면 힘든 것도 다 사라지지만 내년부터는 각자 알아서 담아보기로 하였답니다 고모가 손이 커서 양념을 많이 만들어 놓는데 작년에도 양념이 많이 남아 일부 받아온 것이 있어 이 양념으로 여름김치에 활용하였답니다
김치의 유래
김치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채소를 발효시켜 만든 반찬이다 주로 배추를 이용하며 만들어지며 고춧가루와 마늘등의 양념으로 맛을 내고 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에는 채소나 과일을 소금물에 절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고려시대 이르러서는 젓갈을 이용하여 만드는 백김치가 주를 이뤘다 이것이 발전하여 조선시대에는 고추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양념들이 추가되어 붉은 김치가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지역별로, 각 가정마다 독특한 조리법을 가지고 있으며 김치는 좋은 유산균이 풍부하고 소화를 도우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김치는 오랜 세월 한국인의 식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김치의 종류
김치는 지역별, 재료별, 계절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김치로는 소금에 절인 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젓갈 등으로 버무려 발효시킨 배추김치가 있고 무를 깍둑썰기 후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만든 깍두기가 있으며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백김치가 있으며 겨울에 담궈먹는 동치미, 여름철에 인기 있는 열무김치, 톡 쏘는 매운맛이 강한 갓김치, 작은 무를 통으로 절여 갖은양념에 치대 만든 총각김치, 쪽파를 사용하여 만든 파김치 등등 현대에 와서는 김치 종류로 만도 100여 가지가 넘는다
김치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김치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만 개인 입맛에 따라 반응이 각각 다르다 김치의 강한 향과 매운맛에 익숙지 않는 외국인은 김치의 발효된 냄새를 생소하게 느끼고 맵고 짠맛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치가 유산균이 풍부하며 장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으로 인식되며 건강식품으로 평가받는다 갓 만든 김치는 수육과 함께 먹거나 반찬으로 먹지만 김치가 익게 되면 김치찌개, 볶음밥, 김치전, 찜요리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대중문화, K-POP,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고 한국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여름김치 담그기
직접 배추를 사다가 손질하고 절이고 갖은 재료로 양념을 만들어 담그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엄청 많이 드는데 절여놓은 배추와 받아놓은 양념을 사용하니 정말 편했습니다
우선 절인 배추는 헹구지 않고 바로 채반에 올려 물기를 30분 가량 빼 준다 고모한테서 받아놨던 김장양념으로 치대면 끝. 친정오빠 한통 담아주고 나머지는 저희 김치통에 담아두었답니다 양념이 조금 모자라 남은 배추 한쪽은 만들어 둔 동치미 김치통에 넣어 주었답니다 요즘같이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렇게 만들어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만든 김치와는 맛의 차이는 좀 나지만 나름 괜찮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