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돼지고기 목살로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어봤습니다 하루하루 끼닛거리로 걱정이 한가득인 주부인데 요즘 은 물가가 너무 비싸 몇 가지만 사더라도 기본이 10만 원은 족히 넘어가니 밖에서 사 먹는 게 더 이득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더운 여름에 재료 사 와서 뜨거운 불 앞에서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요리해 먹는 거 보단 집에서 시켜 먹거나 밖에 나가 먹는 음식이 금액적으로 그렇게 차이 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외벌이라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밥을 해 먹긴 하지만 정말 남편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요즘이네요
마트에 갔더니 목살을 아주 두껍게 썰어 놓은 것이 있더군요 평소에는 1cm 정도의 두께였지만 오늘 나온 고기의 두께는 2cm 정도 크기였습니다 덕분에 오랫동안 익혀서 먹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랜만에 해 줬더니 엄지 척을 해 주더군요 저희 아저씨도 돼지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한 그릇을 싹 비워내고 출근했답니다
돼지고기 목살은 목 부분에 위치한 부위로 기름기가 적당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b 군이 풍부하며 에너지와 근육생성에 도움을 준답니다 목살은 결이 있는 부위라 충분히 조리하지 않으면 질겨질 수 있으며 볶음이나 구이, 스튜 등 다양한 조리방법에 따라 질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입맛에 맞게 조리하여 드시며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돼지고기는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배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답니다
돼지고기 목살 스테이크 재료 준비 : 돼지고기 목살 두덩이 / 케첩 4t / 진간장, 설탕, 식초는 각각 2t 씩 / 통마늘 두 줌가량 / 느타리버섯 한 줌 / 양파 반 개 / 버터 2조각 / 계란 2개 / 소금, 후추 조금씩
돼지고기 목살은 키친타월로 닦아내 주고 안까지 익을 수 있게 앞 뒤로 포크로 찍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 놓는다 (목살이 두꺼울 경우만 이 작업을 진행하세요) 그 사이 양파 반 개와 통마늘 두 줌을 슬라이스 해 놓고 느타리버섯은 세척해 찢어 준비해 놓는다 팬에 굽기 전에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밀가루를 목살에 골고루 묻혀준다
달군 팬에 편마늘과 목살을 올려 중불보다 작은 불 정도에서 오랫동안 앞 뒤로 구워준다 자꾸 뒤집는 것보단 아랫부분을 봐서 노릇하게 익었다면 뒤집고 같이 올려 뒀던 편마늘이 노릇하게 익었다면 건져내 준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기름은 대충 닦아내고 그 위에 버터 두 조각, 케첩 네 스푼, 간장, 설탕, 식초 각각 두 스푼씩 넣어 양념을 만들고 준비해 둔 양파와 느타리버섯을 빈자리에 둘러 목살과 함께 익혀준다 목살 아래를 봐서 탄 듯 앞, 뒤가 노릇하게 익었다면 뚜껑을 덮고 레스팅 해 준다 그릇에 플레이팅 해 주면 완성, 고기가 두꺼워 익는 것이 걱정된다면 한입크기로 잘라 고루 익혀줘도 된다
저희 아저씨는 주야 근무하는 직장인입니다 아이들과 밥 먹는 시간이 다르고, 아이 둘도 학원 마치는 시간이 달라 저는 하루에 밥을 여러 번을 차려내야 한답니다 애들 어릴 적에는 뭐든 잘만 먹더니 중학생이 되니 둘이 먹는 취향이 달라 매번 다르게 요리해 줄 때가 많답니다 그러게 되면 하루에 차리는 밥상 횟수가 장난 아니게 늘어나죠 다행히 지금은 천국이랍니다 아이들이 방학 끝내고 학교에 가 계시니깐요 학교생활 잘해 주는 것만도 얼마나 고마운지, 다른 어른들은 몸만 건강하다면 된다 하는데 저희 애들은 건강 빼면 시체라.. 공부에 좀 더 집중해 줬으면 좋겠네요 생각보다 만드는 게 간단한 백종원의 돼지고기 목살 스테이크,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