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유명하다는 감자탕 집에서 사 먹는 것도 좋지만 저렴하게 양껏 먹기 위해서는 한 번씩 큰맘 먹고 집에서 감자탕 요리를 하게 된답니다 메인요리로 감자탕을 하게 되면 손질하고 만드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조금 많은 양으로 해 놓고 나면 내일 아침까지 해결되니 다음날 밥 걱정이 없답니다
맛있는 감자탕을 먹을려면 유래와 효능도 한번 알아봐야겠죠? 감자탕의 유래는 1899년 경인선 철도 공사 때 많은 인부들이 힘을 많이 써가며 일을 해야 했기에 뼈와 감자, 시래기등을 넣어 끓인 탕으로 인기가 많아져 1900년 노량진 근처에서 한동길이라는 사람이 함바집 형태의 감자탕 집을 운영하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감자탕은 돼지 등뼈를 '감저'라 부른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흔해져 버린 감자로 인해 감자탕이 되었다고 한다
돼지 등뼈는 척추의 일부이며 돼지가 서 있을 수 있게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는 돼지고기 중에서 적은 양의 고기를 포함하고 있어 주로 국물요리에 사용되며 뼈로 국물을 우려내 대표적인 감자탕과 같은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그리고 돼지 등뼈에는 칼슘, 단백질, 콜라겐이 풍부하고 철분 성분도 있어 빈혈예방에 도움을 주며 영양가 높은 식재료이다 특히 칼슘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음식으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다만 콜레스테롤이 높아 고지혈증 환자라면 주의해야 한다
감자탕 만들기
감자탕 준비재료 : 감자탕 1.5키로 / 데쳐놓은 단배추 한 다발 / 깻잎 1묶음 / 대파 한대 / 묵은지 1/4쪽 / 들깻가루 3t / 양파 한 개 / 감자 한 개 / 청량초 한 개
감자탕 양념 : 생수 (쌀뜨물) 4리터 정도 / 간장 3t / 된장 1큰술 / 고추장 1.5t / 고춧가루 2큰술 / 마늘 2t / 맛술 2t / 액젓 1t / 후춧가루 0.5t / 설탕 1t
먼저 냉동실에 있던 돼지등뼈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당일 저녁에 해 먹을 거라 3시간가량 물을 갈아주며 빼 주었답니다 끓는 물에 10분가량 끓여 주고 불순물과 뼈를 흐르는 물에 손질한 뒤 큰 통에 뼈가 푹 잠길 정도의 물을 담아 손질한 등뼈를 넣고 쌘 불에 푹 끓여준다 데쳐놓았던 단배추는 준비한 양념과 섞어주고 1시간가량 끓었을 때 1/4쪽 묵은지 김치와 양념한 단배추를 함께 넣어 끓여주다 감자, 양파를 넣고는 푹 끓여 준다 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희는 흐물흐물 뜯어먹는 걸 좋아해서 2시간가량 푹 끓여 줬답니다 먹기 10분 전에 깻잎과 어슷 썬 대파와 들깨를 넣어 한소끔 끓여주면 된다 졸아든 국물은 중간에 한 번씩 보충해 주었답니다
소시지닭야채볶음 만들기
두 번째 요리로는 소시지야채볶음이다 이 요리는 중국식 요리로 광둥성 지역에서 유래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중식 메뉴 중 하나이다 결혼 전 직장 동료들과 또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 때 한잔하러 가면 안주로 자주 시켜 먹었던 요리다 줄임말로 쏘야, 초등학생 입맛을 가지고 있는 우리 가족들은 햄이나 소시지, 고기 이런 거 들어가면 엄청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먹고 남은 닭이 있어 이걸 활용하여 소시지닭야채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시지닭야채볶음 재료준비 : 소시지 3개 / 색상별 파프리카 / 양파 1/4 / 먹다 남은 닭 / 진간장 1t / 굴소스 0.5t / 청량초 1개 / 케첩 3t / 올리고당 1t / 후추 톡톡 / 깨소금 조금
소시지와 색상별 파프리카, 양파, 청량초를 크기대로 썰어둔다 웍에 기름을 두르고 먼저 소시지를 볶아주고 준비해 둔 야채들을 넣고 볶아준다 진간장 한 스푼과 굴소스 반 스푼을 넣어 간이 배게 한다 야채들이 살짝 익었다 싶으면 케첩 세 스푼에 올리고당 한 스푼 넣어 섞어준 뒤 손질한 닭을 넣고 후추 톡톡하여 버무린다 조금 뻑뻑하다 싶으면 물 한, 두 스푼 넣어주면 된다 원래 고추장(0.5t)도 들어가는데 청량초 하나를 넣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생략하였다 불을 끄고 깨소금 뿌려 접시에 담아내면 되겠다
역시 아이들은 소시지와 닭만 골라먹고 엄마, 아빠는 맛있는 야채만 건져먹었네요 이렇게 또 하루 먹거리를 해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