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뭐해서 밥을 해결하시나요? 제가 할 수 있는 요리들로 돌려가며 음식을 만들다 보면 컨디션에 따라 쉽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고 어떨 땐 무기력이 앞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마트 가서 장 보는 것도, 밥 하는 것도, 요리하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단 얘기죠 이럴 땐 한 번씩 배달음식을 시켜 먹곤 하는데 요즘 들어 배달 횟수가 2배는 늘었네요 거의 주말마다 시켜 먹는다고 봐야 합니다 사실, 요즘은 배달시켜 먹는 음식이나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나 금액적으로 봤을 때 별 차이 못 느낄 때가 있답니다 거기다 앞전에 아이들이 아프고 나서는 만들어 먹는 게 한정되어 있다 보니 음식 하는 일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러다 어제는 정신 좀 차리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검색하다 오랜만에 백 선생의 돼지갈비탕을 만들어 먹어봤네요
한참 백 선생의 요리가 판을 칠 때 저도 많은 도움 받은 여러 요리 중 하나랍니다 그리고 저희 시어머님이 편찮으시기 전 한 번씩 시골에서 부산으로 내려오실 때면 종종 해 드렸고 좋아하시던 음식이었죠 오랜만에 해 먹으니 애들은 고기 먹어 좋고 저는 손이 많이 안 가는 요리를 해 편해서 좋고, 인터넷 덕을 많이 보고 있는 주부랍니다
돼지갈비는 돼지 갈비뼈 부위를 가리키며 갈비뼈와 함께 붙어 있는 고기를 포함하는데 돼지 등 쪽에서 나오는 갈비로 구이와 찜, 탕으로 많이 사용되는 등갈비가 있고 앞다리 쪽에서 나오는 갈비를 사태 갈비라고도 하는데 지방이 적고 스튜나 찜 요리에 주로 사용된다 돼지고기는 단백질과 지방산, 콜라겐이 풍부하여 근육성장과 회복 그리고 에너지원에 도움 되며 피부건강 또한 도움을 준다 다만, 지방과 칼로리가 높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맑은 돼지갈비탕 만들기
- 맑은 돼지갈비탕 재료준비
돼지갈비 1kg / 통후추 1t / 통마늘 한 줌 가득 / 굴소스 1t / 소금 1t / 설탕 0.5t / 종종 썬 대파 한대 - 돼지갈비 핏물뺄 때
월계수 3,4장 / 통후추 10알 정도 / 커피 2개 / 생강한 톨
우선 잡내 제거를 위해 돼지갈비를 물에 담궈 핏물을 충분히 빼 준 뒤 깊은 볼에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핏물 뺀 돼지갈비를 넣고 끓여준다 이때 통후추와 월계수 잎 3, 4장, 커피(믹스커피는 두 개 정도를 채에 걸러 커피만 넣어준다) 두 개, 편으로 썬 생강 한 톨 정도를 넣고 10여분 끓여준다 불을 끄고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세척해 준 뒤 깊고 넓은 웍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후추 한 스푼과 살짝 으깨 놓은 통마늘 한 줌 가득 넣고 팬이 달아오르면 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준다 불순물을 제거한 고기를 넣고 잠길 정도의 물을 넣어주고 끓여주면 된다 이때 굴소스 한 스푼과 설탕 반 스푼 소금 한 스푼 넣어 10여분 정도 끓여준 뒤 웍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50분 ~ 1시간가량 푹 끓여주면 된다 중간중간 줄어드는 물을 보충해 가며 끓여주면 되는데 마지막으로 간을 봐서 물을 가감하면 되겠다
저희 집 아이들은 먹을 때 뼈가 잘 발라지면 먹기 편해하더라고요 저희는 여기서 30분가량 더 끓여서 먹는 편입니다 그릇에 고기를 분량만큼 덜어놓고 송송 썬 대파 한 줌 올려 밥과 함께 내어주면 완성된다 여기서 추가로 불린 당면이 있다면 한 줌 넣고 한소끔 끓여 갈비탕과 함께 내어주면 금상첨화, 시간은 좀 걸리지만 국밥처럼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이 음식 추천해 봅니다~
언제쯤 이 살인적인 무더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져 늦은 가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언제 더웠나 싶을 정도로 밤이 되면 춥습니다 다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요리로 건강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