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물가가 올라가니 뭐 하나 사 먹는 것도 부담스럽네요 한참 더웠을 7월쯤에 작은 아이가 며칠 전부터 연어초밥을 먹고 싶다고 노래, 노래를 하더군요 큰 마트 한 번씩 갈 때마다 날짜와 가격대를 보면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마침 당일 나온 연어가 있길래 얼른 겟하고 아이스팩 하나 얻어 집으로 왔습니다 평소 비싼 재료이기도 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초밥은 처음이라 큰맘 먹고 오늘 한번 도전해 보았네요 오늘은 연어잔칫날입니다
연어의 특징
연어는 바다와 강을 오가는 어류로 주로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의 차가운 해역에서 서식한다 대표적인 연어 종류로는 대서양 연어, 태평양 연어, 송어 등이 있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자란 뒤 산란을 위해 다시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회귀성 물고기다 뛰어난 방향 감각과 후각에 의해 자신이 태어난 강의 장소를 정확하게 찾아 돌아오는 능력이 있다
연어는 은빛 몸을 가지고 있으며 산란 준비하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과정에서 몸 색깔이 붉은색 또는 짙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고단백 고지방 생선으로 오메가-3와 비타민,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식품 중 하나로 건강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로 나갔던 연어들이 강으로 돌아와 산란 뒤 죽은 사체는 곰, 수달, 독수리 같은 육상 동물들과 수생 생물들에게 영양분을 보충해 주며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어 먹는 방법
연어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 얇게 썰은 생연어를 간장과 고추냉이에 찍어 회로 먹으며 양념된 밥 위에 얹어 먹는 초밥과 회덮밥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연어를 두툼하게 썰어 팬에 스테이크처럼 구워 먹을 수도 있고 저온에서 오랜 시간 훈제하여 만든 연어를 케이퍼, 양파, 베이글 등과 함께 먹거나 샐러드, 카나페 등에 올려 먹기도 한다 구운 연어를 이용하여 크림 파스타나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연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연어는 조리 방법에 따라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재료이다
연어초밥, 구이 만들어 먹기
연어초밥 단촛물 만들기 재료 : 밥 두 공기 / 백식초 3t / 설탕 2t / 소금 0.3t
타르타르소스 만들기 재료 : 다진 오이피클 1큰술 / 다진 양파 1큰술 / 설탕 0.5t / 마요네즈 3t / 머스터드 1t / 레몬청 1t / 소금 두 꼬집 / 후추 톡톡
작은 볼에 마요네즈 세 스푼, 다진 오이피클, 다진 양파를 각 1큰술씩 담고 설탕 반 스푼, 머스터드, 레몬청을 한 스푼씩 넣고 후추, 소금 두 꼬집 넣어 믹스해 둔다 그리고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편썬 마늘을 한 줌 올려 노릇하게 구운 뒤 중불에 연어를 올려 앞 뒤로 익힌 뒤 그릇에 담아낸다
연어를 찬물에 살짝 헹궈 불순물을 제거하고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없애 준다 깊은 볼에 밥 두 공기, 백식초 세 스푼과 설탕 두 스푼, 소금 0.3t를 볼에 넣어 섞어 만들어 둔다 물기가 빠진 연어를 5등분 내어 하나는 초밥으로, 세 덩이는 구이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양이 많아 남은 한 덩이는 종이 한 지로 감싸 비닐팩에 넣어 냉동실로 보냈습니다
두툼하고 가장 좋아 보이는 연어를 반 잘라 초밥용으로 얇게 슬라이스 해 놓고 한 손으로 적당량의 밥알을 뭉쳐 그 위에 연어를 올린 뒤 접시에 나란히 담아둔다 고추냉이는 안 먹는 아이가 있어 그릇에 따로 짜 놓았습니다 연어를 썰다가 나온 자투리는 아이들이 회로 집어 먹어 버린 게 하나도 없네요
오랜만에 먹은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며 좋아했습니다 두 아이가 먹기엔 양이 많아 구이는 조금 남겼네요 연어 실컷 먹었으니 당분간 해 달라 말은 안 하겠죠? 생각보다 요리가 어렵지 않았어요 요즘같이 물가가 장난 아닐 때 한 번쯤은 집에서 만들어 푸짐하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해산물요리, 회 종류는 제가 안 좋아하는 거라 많이 안 해줬는데 선선해지면 한번 더 만들어 줘야겠습니다 다들 맛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