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님이 요양병원에 들어가신 지 다음 달이면 1년이 되어갑니다 당뇨가 있으신데 혈당 조절이 잘 안 되어 요양원 계실 때는 보호자를 매번 호출하여 병원을 왔다 갔다 했었는데 요양병원에 들어가서는 케어를 잘해 줘서 그런 건지, 기력과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잘 계셔주시네요 요양병원 들어갈 당시에는 오늘, 내일 했었거든요 들어가 계신 지 1년이 다 되어 간답니다 치매가 심해져 자식들을 가끔 알아보거나 아예 못 알아보실 때도 종종 있지만 오늘은 별 말이 없으시더니 나중에는 고개를 끄덕하시며 미세하게 자식들을 알아보셨네요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다음에 또 오겠다며 작별 인사하고는 병원을 나섰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동네 마트에 들렀는데 초란만한 크기의 감자가 한 봉지 삼천 원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