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아이들이 회 먹고 탈 나는 바람에 한 동안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나 물고기 같은 경우는 일절 먹지를 않네요 그렇다고 매일 육고기만 먹을 수도 없고 요리실력이 뛰어나 뚝딱해서 요리를 차려내는 주부도 아니라서 오늘은 또 뭘 해 먹나 고민하다 동네 마트에 갔더니 갈치가 한 마리는 9천 원, 두 마리는 만 오천 원 하더군요 대신 손질 안 해주는 조건으로 저렴하게 가져왔답니다 결혼 전에는 새우는 발이 많아 징그러워 손으로 잡지도 못했고 움직이는 낙지는 물론, 살아있는 게나 죽었더라도 보통새우 아닌 타이거 새우는 아직도 손질할 때 무섭답니다 어찌어찌 주부 16년 차, 예전에 아랫집 할머니 계실 때 남동생분께서 낚시를 좋아해 갈치를 많이 잡아다 주면 저희애들 먹이라고 한 번씩 나눠주고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손..